뉴질랜드에서 개발자로 살아남기

2023년, 한국으로 역이민하다

Delia :D 2023. 3. 5. 21:09

2023년 3월 5일 현재. 나는 한국에 있다.

뉴질랜드 국적의 아들, 루카를 데리고 지난달 9일 입국해 이것저것 살림살이를 넣고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한국 개발자의 몸값이 많이 높아졌다. 

누구는 억대연봉을 받는다더라, 누구는 어디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더라 하는 소리를 뉴질랜드에서 들을 때 마다

내가 한국을 돌아가면 억대연봉, 대기업으로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개발자 일자리는 어디든 많다.

그래서 나는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직장? 나 하나 일할 데 없으려고..? 어디든, 일자리는 많다. 댠, 얼마나 좋은 직장이느냐의 문제지.

요즘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는 워라밸, 그리고 정말 중요한 부분인 연봉. 뭐 누구든 자기만의 기준이 있겠지.

 

내 기준이 높으면 그만큼 직장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내 눈을 낮추면, 어디든 밥 굶진 않겠지.

한국으로 들어오겠다고 했을때 다른건 다 이해하겠는데, 가족들이 직장 걱정하는게 나는 사실 잘 이해가 안됐다.

직장이... 뭐.. 왜? 일은 구하면 되는거 아닌가? 어디든.

요즘 세상에 평생직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나 개발자한테는 이직이 큰일도 아닌데.

어른들한테는 뭐든 큰 일이다. 자식들 걱정하는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덕분에 실랑이좀 했다. 

 

이래저래해서, 일단은 지금은 백수 부부 상태.

남편은 지인 사업장에 사람이 필요해서 4월부터 출근하기로 했고, 나는 뉴질랜드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달라고 해서 시간을 조율하는 중이다.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하게될지는 아직은 미지수.

 

앞으로의 한국생활이 조금은 두근두근하다.